창작 불교 이야기

모임마다 밥값 내던 민호에게 법진 스님이 물은 한마디

친구를 잃을까 두려워 모임마다 밥값을 내던 민호가 법진 스님을 찾아간다. 법진 스님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두려움과 인연을 구분하며 각자 계산하고 다음 만남을 먼저 약속해 보라고 권한다. 민호가 솔직하게 제안하자 친구들은 흔쾌히 계산서를 나누고 다음 주 산책을 먼저 약속한다.

가상 인물과 대화로 구성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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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친구들 만나면 늘 제가 계산해요. 안 그러면 아무도 저를 안 찾을까 봐요.

법진 스님이 민호의 구겨진 영수증을 펴며 물었습니다.

친구들이 기억하는 게 밥값입니까, 함께 웃던 시간입니까?

그래도 이번에 안 내면 쪼잔하다고 할 것 같아요.

그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두려움입니다. 인연은 돈으로 붙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을 때 이어집니다.

그럼 오늘은 어떻게 말할까요?

각자 계산하자고 말하고, 대신 다음 산책을 먼저 약속해 보세요.

모임 날, 민호는 지갑 대신 친구들을 바라봤습니다.

오늘은 각자 계산하고, 다음 주엔 같이 걸을래?

친구들은 흔쾌히 계산서를 나눴습니다. 한 친구가 다음 주 공원에서 먼저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민호는 돈이 아니라 마음으로 남은 약속을 들고 웃었습니다.

여러분의 고민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스님께 물어봐 드릴게요.